|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김상호 하남시장이 청량산 화재가 ‘실화’나 ‘방화’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이번 청량산 산불과 관련) 등산로 연접지로 사람 접근이 기능한 점, 야간인 점을 고려했을 때 ‘실화’ 내지 ‘방화’로 추정된다”며 하남 위례 산불 합동감식 결과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향후 하남시와 경기도 산불협회, 경찰서가 함께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시장은 “국립산림과학원, 산불방지기술협회, 하남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감식 결과 등산로(학암동 산 24-1번지)를 발화지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도 매캐한 냄새로 고통받고 계실 위례 주민들께 송구한 마음이 가득하다”고도 적었다.
빠른 진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염려해주신 하남 시민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등짐펌프를 매고 새벽까지 숨어있는 잔불을 찾아 함께 진화작업을 해 주신 공직자들과 주민 안전을 위해 현장을 통제해주신 하남경찰서 정말 큰 힘이 됐다”며 “‘더 안전한 하남’을 성찰하는 식목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이 나자 김상호 하남시장도 하남시청 직원들과 함께 등짐펌프를 메고 화재진압과 잔불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후 발생된 이번 산불로 소방서 추산 산림 약 2ha가 불에 타고, 3시간40분만에 진화됐다. 또 인근 주택가와 남한산성 문화재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