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카 이성호씨가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아버지는 항상 사필귀정을 말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이씨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재명 후보의 조카며 故 이재선님의 아들 이성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이재선씨의 젊은 시절과 어린 이씨의 다정한 부자 관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여러장 게시됐으며, 주민등록등본 일부도 본인 인증용으로 첨부됐다.
이씨는 “아버지는 항상 사필귀정을 말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간다는 말처럼 2017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희 가족이 겪은 설움이 정당한 민주주의 투표를 거쳐 새로운 정권으로 교체하는 결과로 바른 길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라고 소회했다.
또한 “대학생에서 직장인이 되며 나이가 늘수록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날이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 기쁜 소식을 들고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행복한 밤이다”고 말했다.
이씨는 해당 게시물에 가수 싸이의 ‘아버지’ 뮤직비디오 영상을 첨부하면서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고 새로운 시대를 나아갈 수 있게 정권 교체가 되도록 힘써준 모든 사람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선이라는 이름 석자가 이재명 논란에만 나오는 이름이 아닌 자녀에게 그리우며 멋진 회계사였고 자랑스러웠던 누군가의 아버지였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젊었을 적 아버지의 사진을 같이 올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네티즌들이 “아버님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버텨주어서 고맙다”는 등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