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후보 상승세 ‘20대 여론 영향’ 커
범보수 야권 단일후보 조사도 우위
尹 후보로 단일화 시, 10.9%p 우세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시엔 초박빙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지지율을 묻는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25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조사해 26일 발표한 7차 대선 관련 정례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4.7%로, 35.6%를 얻은 이 후보를 9.1%p 차로 앞섰다.
직전 조사(1월 10~11일 실시)에서 윤 후보 39.2%, 이 후보 36.9%로 2.3%p이던 두 후보 간 격차는 2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아주경제의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62명의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40.2%를 얻어 38.5%인 이 후보에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1.7%p였지만 이 후보 42.4%, 윤 후보 34.9%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했던 직전 조사(12월 25~27일 실시)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같은 윤 후보의 상승세엔 20대 여론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YTN·리얼미터 조사에서 53.0%, 아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에서 44.8%로 나타나며 20.0%, 29.0%에 그친 이 후보에 크게 앞섰다.
특히 아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 27.8%에 불과했던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한 달 새 17.0%p나 급등했다.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등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공약을 발표해 20대 지지율을 끌어올린 반면, 이 후보는 페미니즘 성향의 닷페이스 출연 등으로 20대 여성들의 표심을 유도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범보수 야권 단일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윤 후보로 단일화를 했을 경우, YTN·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후보는 47.2%를 얻어 36.3%인 이 후보에 10.9%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안 후보로 단일화 됐을 경우엔 안 후보가 38.1%를 얻어 이 후보에 7.0%p 앞섰다.
윤 후보는 누가 더 단일후보로 적합한지를 묻는 조사에서도 44.1%를 얻어 33.1%인 안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에선 윤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됐을 경우 45.2%로, 38.7%인 이 후보를 6.5%p 차로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안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됐을 경우엔 이 후보가 37.6%를 기록해 37.2%인 안 후보에 초박빙 우세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