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자금 대환대출" 문자메시지 알고보니 중국인들의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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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자금 대환대출" 문자메시지 알고보니 중국인들의 보이스피싱
  • 차영환 기자  cccdh7689@naver.com
  • 승인 2021.10.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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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남양주남부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정부지원자금을 대환대출해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십수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0억원에 이르는 돈을 갈취, 중국에 있는 총책한테 송금한 중국 국적 부부가 구속됐다. 사진은 남양주남부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차영환 기자 | 정부지원자금을 대환대출해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십수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0억원에 이르는 돈을 갈취, 중국에 있는 총책한테 송금한 중국 국적 부부가 구속됐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중국인 40대 A씨와 그의 아내 30대 B씨를 사기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부부는 서울 중구에 무등록 불법 환전 사무실을 차려놓고 중국인 종업원 2명을 고용, 불특정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수법으로 보이스피싱해 총 10억원을 갈취한 혐의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건수는 최소 16건이다. 부부는 갈취한 돈을 중국에 있는 총책에게 송금했다.

경찰은 이 부부와 함께 환전책, 수거책, 전달책 등 역할을 나눠 보이스피싱을 벌인 일당 5명을 추가로 검거해 여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 등에서는 절대 전화상으로 현금을 요구하거나 대출상환을 명목으로 노상에서 돈을 직접 받아가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 5월18일 ‘“저금리 대출해드려요...금감원, 100% 사기”...시중은행 사칭 전화·문자메시지 '극성'’라는 제하의 취재보도를 통해 당시 기승을 부린 대출권고 문자메시지의 위법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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