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도스 공격당했다’ 주장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25일 KT의 전국 인터넷망이 약 30분가량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나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피해자들은 최소 수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자 KT는 이번 유·무선 인터넷 마비 상황의 원인이 디도스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KT는 “오전 11시경 KT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시 공격이 발생했다”면서 “KT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신속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넷망 마비로 인해 일반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점포에서도 전산결제가 먹통 사태를 겪어 영업방해를 겪었다.
여주시 점봉동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서는 결제시스템에서 계속 에러가 발생해 주유소를 찾은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에러가 계속되는 등 불편을 겪는 일부 고객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직장인 이모(수원·29)씨는 “평소 연결 잘되던 음식점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로 나왔다”면서 KT인터넷망 마비로 인해 “멀쩡한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QR인증 등을 못해 출입 문제로도 불편이 발생했으며, SK텔레콤(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망에서는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1분도 아니고 수십여분 동안 전상장애가 말이 되느냐”면서 “KT망을 사용하는 회사는 재난 수준의 피해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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