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 전국망 먹통사태 내사종결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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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T 전국망 먹통사태 내사종결 방침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1.10.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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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가 친아들을 학대한 A씨(40대)와 재혼 배우자 B씨(30대)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남부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KT 성남본사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수사로 전환하지 않고 입건 전 내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사진은 경기남부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KT 전국 인터넷망 먹통 사태에 대해 경찰이 '내부 오류'라고 보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KT 성남본사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수사로 전환하지 않고 입건 전 내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KT가 장애 원인을 밝히고 자체적으로 수습했으며 새로운 범죄 혐의점이 없는 상태에서 경찰이 직권으로 강제조사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다.

앞서 25일 발생한 장애에 대해 KT는 장애 원인은 디도스 공격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경찰은 곧장 사이버테러팀을 급파했다. 하지만 KT가 말을 바꿔 내부 장애에 의한 먹통 사태라고 밝히자, 사이버테러팀은 철수했다.

내부 문제일 경우 수사 권한이 사라진다.

KT는 관리소홀에 따른 장애를 발생시켜 전국적 피해를 입힌 꼴이다. 이 때문에 내부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이용자들의 피해규모 파악과 손해배상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네티즌과 이용자들은 "KT는 이용자들에게 적절한 피해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경기와 인천지역 일대의 통신이 접속이 안 되는 등 장애가 발생했다. 여주 점봉동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서는 결제시스템에 계속 에러가 발생해 주유소를 찾은 고객들은 발길을 돌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점심시간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직장인들도 전화가 안 돼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이용자는 이날 오전 1110분을 넘어서면서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인터넷과 전화가 먹통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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