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A(41)씨는 지난 8월 1차 백신 접종, 10월 2차 백신을 접종했다.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AZ), 2차는 화이자 백신이었다. 이른바 교차접종이다.
‘백신 접종은 안전하다’는 지론을 펼치는 A씨는 본지에 “접종 전에는 두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되는 부작용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라는 언론계 지인들의 설명을 듣고 다소 안심했다”고 털어놨다.
AZ를 접종한 뒤 12시간이 흐르고부터 몸살을 앓았다. 기침이나 콧물, 가래는 없었다. 하지만 두통이 오고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온몸에서 열이 났다.
혼자 사는 그는 ‘이대로 잠들면 혹시나 깨어나지 못할까’하는 불안감에 밤새 자다가 깼다가를 반복했다. 그래서인지 아침에도 일어나지 못하고 정오까지 누워서 끙끙 앓았다.
접종 전과 접종 후 3회에 걸쳐 타이레놀을 복용한 것이 전부이고 다만 누워서 몸이 회복되기를 기다렸을 따름이었다.
그렇게 밤을 지새우고 오후까지 꼬박 24시간을 아픈 후에야 몸이 제 컨디션을 회복했다.
접종 후 36시간 만이었다.
두 달의 시간이 흐른 뒤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했더니 1차 때처럼 몸살 기운은 없었다. 다만 접종한 왼쪽팔 부위가 욱신거렸고 하루 뒤 통증도 사라졌다.
그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1차 백신의 효력이 나타나 2차 접종 때는 아프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도 크겠지만 정부와 방역당국, 그리고 자신의 건강을 믿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현명한 국민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