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제 현존한 문제 극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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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제 현존한 문제 극복이 ‘관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10.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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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주 국장
박남주 국장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JM) 후보가 누적득표율 50.29%(71만 9905표)를 얻어 대권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중도에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얻은 표를 제외한 결과로, 이낙연 후보 측은 “사퇴후보 득표를 합치면 49.31% ‘과반 미달’로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며 표 계산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경선불복 논란 등 심각한 내홍(內訌)이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는 선출 감사연설 및 수락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것처럼,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돼야 하며,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누적득표율 50.29%란 결과는 민주당의 ‘변화’를 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점을 회고(回顧)하고 "어린 나이 때문에 제 이름으론 공장 취직도 할 수 없었다"고 술회(述懷)했다.

이 후보는 당시 프레스에 눌려 팔이 휘어지고, 독한 약품에 후각마저 절반 이상 잃어버린 장애소년노동자라고 상기했다.

무엇보다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다는 그는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라고 털어놨다.

이 후보는 이같은 여건 속에서도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란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또 “저에게 ‘민생·사회·국가개혁 완수‘란 임무를 부여하셨다”며 “’불공정·불평등·부정부패 청산과 공정·정의로 불로소득을 없애고, 일하는 사람이 잘 사는 나라’란 국민명령 실행과 변화와 개혁을 완수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특히 “과거 30여 년간 검찰과 경찰, 국정원, 부패 정치세력, 온갖 기득권과 맞서 싸우며 이겨온 자신에게 민생, 사회, 국가개혁 완수란 임무를 맡겼다”며 “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안팎의 도전에 직면해있고, 에너지와 디지털 전환, ‘코로나19’, 국가 간 무한경쟁, 불평등과 격차, 경기침체는 경험치 못한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공정·불평등·불균형·저성장 악순환으로 갈등이 격화되고, 공동체적 연대가 취약해지는 등 경제는 선진국이나, 국민은 꿈과 의욕을 잃고 절망에 빠져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국정목표를 ▲기후위기와 기술혁명 ▲감염병에 잘 대응한 나라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으로 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변모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김대중 정책 등 국민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렇게 해서 채택·실행, 적폐일소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불공정·불합리 청산, 기본권이 보장되는 보편복지국가, 기본소득·기존주택·기본금융으로 기본적 삶, 안전·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 세계 문화강국, 평화인권국, 과학기술·미래교육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넘어야 할 산은 첩첩산중(疊疊山中)이다. 성남 ‘대장동 사태’가 서울민심에 작용해 이번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후보와 격차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이재명 호부는 이낙연 후보 득표율 62.37%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28.3%를 얻어 누적 득표율(50.29%)이 급락했다.

대장동 사태가 중도층 등 일반국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탓으로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국민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다.

다시 말해 여야 모두가 기득권 보수세력으로 썩을 대로 썩은 ‘부패·무능‘을 확 갈아엎는 강직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서울 민심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았듯, 수많은 대책에도 무정부 상태처럼 완전 실패한 부동산으로 화려한 공약도 믿지 못하는 다수 국민들이 많아 더욱 그렇다.

현 정부가 전혀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수도권 집중완화 및 낙후·소멸위기 지방육성 등 종합대책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이재명 후보는 엄청난 내홍으로 확산될 수 있는 이낙연 후보 측 이의제기에 신속·공정·합리적인 대책으로 이들을 포용(包容)치 못하면 본선에서 엄청난 이탈표를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대장동 사태의 엄정한 수사와 진실규명, 대북 굴욕외교에 대한 민심이반 등도 확실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의 참패(慘敗)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재명 후보는 현존한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로지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한 일에 진력하며, 직면한 위기를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함이 관건(關鍵)임을 강조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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