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상 첫 ‘메타버스’ 회의 개최···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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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상 첫 ‘메타버스’ 회의 개최···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 전개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8.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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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에 가상·현실 결합 회의장 마련
기존의 가상 현실보다도 한 단계 진화
송영길 “‘제2의 인터넷’으로 성장할 것”
윤호중 “비대면시대 플랫폼 정당 선도”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사상 처음으로 ‘메타버스’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정치 활동을 열어 나가기로 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사상 처음으로 ‘메타버스’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정치 활동을 열어 나가기로 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정당 사상 처음으로 메타버스(Metaverse·가상 세계)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송영길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이날 메타버스 내에 위치한 여의도 중앙당사에 모여 회의를 가졌으며,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1차 메타버스’ 최고위 개의를 선언했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결합한 가상융합공간으로, 가상 공간이긴 하지만 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며, 기존의 가상 현실보다 한 단계 진화된 개념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제1차 메타버스’ 최고위 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정치 활동을 (메타버스에서) 열어나갈 방침이다.

송 대표는 "많은 전문가들이 메타버스가 현실과 가상세계를 밀접하게 연결하는 ‘제2의 인터넷’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가상 공간을 활용하면 보다 폭넓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내 주요 회의를 메타버스에서 개최할 뿐 아니라, 대선 후보들의 캠프를 입주시켜 메타버스를 활용한 토론을 구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정당 사상 최초로 전당원투표제와 비대면 정당대회 개최를 성공시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당의 온라인 소통채널이 그사이 또 한 번 진화했다"며 "오늘 가상 회의장(메타버스)은 20층으로, 실제는 10층 밖에 없는데 20층 처음 올라왔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는 "국민들께서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더 잘 들릴 것 같다"며 "초기 시행착오 겪을 수도 있는 만큼 잘 보완하고 개선해 비대면 정치를 한발 앞서 준비하는 유능한 정당, 비대면 시대에도 막힘없이 소통하는 플랫폼 정당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간은 메타버스로 옮겨지긴 했으나, 현실의 걱정 만큼은 여전해 보였다.

송 대표는 전날 이재명(경기도지사) 대선 경선후보의 제안으로 시작된 당내 후보들의 네거티브 중단 방침을 거론하며 "대선 후보들이 네거티브 중단에 참여키로 했다"며 크게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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