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행보’···야당 의원 잇달아 접촉
이달 중순 이후나 7월쯤 출마 선언
입당···“많은 의견 들으면서 고민 중”
이달 중순 이후나 7월쯤 출마 선언
입당···“많은 의견 들으면서 고민 중”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사실상 대권 도전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나서 정치권의 시선이 그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그 동안 각계 전문가 집단들을 만나 조언을 구한 적은 있으나, 현역 의원들을 연쇄적으로 만난 것은 총장 직 사퇴 이후 처음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측 한 관계자는 1일 "윤희숙 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오랜 친구이자, 검찰 선배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강릉에서 만났다.
강릉은 윤 전 총장의 외가로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이 지난주 토요일 외가인 강릉을 방문하면서 권 의원 일행과 저녁 식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총장 직을 그만둔 뒤, 사회·경제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며 대권 도전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들어 제1야당 현역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정치권 일각에선 그가 대권 도전을 더욱 구체화 한 것 아니냐는 설이 파다하다.
이를 두고 윤 전 총장이 이르면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 이달 중순 이후나, 7월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에 관해 정해진 바 없다"며 "많은 의견을 들으며 고민하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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