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우리나라 국민 540만 4000여 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6월 1일)부터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은 얀센 백신(101만 3000 회분)에 대한 사전예약도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31일 0시 기준, 전 국민의 10.5%인 총 540만 4000여 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2차 완료 접종자는 총 214만 3000명으로,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60%, 70대 39.7%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에 대한 60세 이상 어르신 등의 사전예약은 전날 기준 650만 9000 명이 완료해 예약률은 68.7%이다. 70대 초반에 이어 65세 이상 예약률도 70%를 넘어섰다.
또 내일(6월 1일)부터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은 얀센 백신(101만 3000 회분)에 대한 사전예약도 진행된다. 이 백신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미국 정부가 얀센 백신을 우리 군과 유관 종사자들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양 국 당국 간 협의를 거쳐 30세 이상(1991.12.31.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한다.
접종 대상 연령 등은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결정됐다.
군 관련 종사자는 국방부·방사청·병무청 공무원 및 고정 출입 민간인력, 국방부 산하기관 직원, 현역 군 간부 가족(배우자 및 자녀, 동거를 같이하는 직계존속·형제·자매 포함), 군부대 고정 출입 민간인력이다.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은 6월 중 접종을 완료할 계획으로,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60세 이상 사전예약 때와는 달리 접종 물량(100만 명)만큼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예약을 못 한 대상자들은 7∼9월 일반 국민 대상 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을 받게 된다.
백신 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개별 계약 또는 코백스를 통하여 751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되는 등 5월 31일 현재 총 1164만 회분의 공급이 완료됐다. 내일(6월 1일)은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7만 9000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며, 모더나 백신의 초도 물량 5만 5000 회분도 국내 도착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도 지금까지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관·군·경·소방 합동으로 인천공항에서부터 충북 오창의 물류창고까지 수송과 안전한 보관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