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절망(絶望)과 희망(希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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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절망(絶望)과 희망(希望)
  •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moon-jack68@daum.net
  • 승인 2024.05.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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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중심으로
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 중앙신문=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 절망(Despair, Hopeless)이란 사전적 정의로는 바라볼 것이 없게 되어 모든 희망을 끊어버림, 또는 그런 상태이고, 실존철학(주체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자각하고 그 인간 실존의 구조와 문제성을 밝힘)에서 인간이 극한 상황에 직면하여 자기의 유한성(有限性:한도나 한계가 있음)과 허무성(虛無性:무가치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져 허전하고 쓸쓸하게 느껴짐)을 깨달을 때의 정신상태를 의미한다. 유의어에 낙담(落膽: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상함), 낙망(落望:희망을 잃음), 비관(悲觀:인생을 슬프게만 생각하고 절망스럽게 생각함, 앞으로의 일이 잘 안 될 것이라고 봄낙관)이 있는데, 여기에 결과론적으로 자포자기(自暴自棄:절망에 빠져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고 돌아보지 아니함)가 있다. ‘절망에 대한 철학적 정의로는 미래의 희망을 잃은 정신적 상태를 의미하는데, 19세기 중반의 실존주의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에 의해 사용된 것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최대의 불안, 공포는 죽음이지만, 근본적으로 두려운 것은 의지나 행위의 주체인 인격이 스스로 생의 지고(至高:지극히 높음)한 목표를 잃는 것이며, 절망이란 이러한 인격을 잃은 상태라고 한다.

절망이란 문자 그대로 희망을 체념(諦念:단념)하거나 포기(抛棄:도중에 그만두어 버림)하는 것이다. 그런데 포기는 해 봐야 안 될 것 같은 것을 전략적 [戰略的: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책략(策略:어떤 일을 꾸미고 이루어가는 꾀나 방법)]으로 그만두고 다른 길을 모색(摸索: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실마리를 더듬어 찾음)할 수도 있는 것이고, 절망은 사실 포기와 상통(相通:서로 통함)하면서도 조금은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절망은 모든 길이 막혔을 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절망감은 헤어나기 쉽지 않으며, 조금 더 심화되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점차 시간이 흐르면 우울감인 병증(病症:병적 증상), 우울증으로 발전되어 최악의 경우는 극단적 선택의 위험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절망감을 피하려 하기보다는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이럴 때 시인인 김종제의 시() ‘절망이라는 씨앗의 종장(終章:마지막장) 부분을 인용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지상에 닿은 물 한 방울에도, 무덤에 적신 피 한 방울에도 화들짝 깨어나는 목숨이 있으니 그 모든 절망은 씨앗을 가득 담고 있는 우주를 품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 척박(瘠薄:기름지지 못하고 메마른)한 땅이라도 심어 놓은 씨앗을 보아라. 비가 내리고 한참 시간이 흐르면 뚫고 올라온 새싹들을 보아오지 않았는가? 내 마음속에 담겨 있는 절망감도 그래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과연 절망감을 극복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절망에서 희망의 씨앗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으로, 먼저 긍정적인 마인드,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유연(柔軟경직)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의 흐름을 타고 가는 것인데, 그러나 말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은 법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칼럼니스트들이 집필한 인터넷(Internet) 신문인 허프포스트(HUFFPOST)에서 영국의 상담심리치료협회(BACP) 심리상담사 라커찬드의 조언(助言)을 빌리자면, “첫째는 절망감은 절대 가볍게 여길 감정이 아니므로 혼자서 견디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가장 잘 알고 가까운,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사람에게 현재 상태의 감정을 사실대로 얘기를 나누어 조언을 구()하는 것이고, 둘째는 절망감을 느끼는 자신을 결코 자책(自責) 하지 말며’, 셋째는 절망은 본질적으로 미래에 대한 것으로 현재에 집중하며살도록 노력해야 하고, 넷째는 SNS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중단해야 하며, 어려우면 아예 휴대폰을 없애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겨두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너무 절망적으로 느껴지고 혼자 견디기 힘들다면 응급서비스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거나’ ‘전문 의료진의 상담 및 치료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동은 절망의 치료제이다.’ 고대 로마황제 막시무스의 말이다.

명사들의 명언들은 사람마다 힘든 때가 있을 때 어려움을 이기게 하고 마음에 위로(慰勞)가 되어 준다. 삶이 힘들고 중압감(重壓感)이 들 때 마음이 훨씬 가볍고, 삶의 무게를 벗어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용기가 나게 한다. ‘절망에 대한 명사들의 명언들이 특히 그러하다. 그래서 한두 개쯤은 좌우명(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길잡이)으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다. ‘절망은 우리를 쓰러뜨릴 수도 있지만, 다시 일어나 그것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다.’ 남아프리카 흑인 인권 운동가,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의 말이고, ‘절망은 벽이 없는 감옥, 정신을 소모하는 숨 막히는 공허(空虛)함이다.’ 미국의 문필가 헬렌 켈러 여사의 말이며, ‘절망은 일시적인 폭풍이다. 그것은 지나간 후에 교훈(敎訓:가르치고 깨우침)을 남길 것이다.’ 이란의 페르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루미의 말이다. 또한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질병이다. 자기의 내부에 존재하는 이 질병은 영원한 죽음이며,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것이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말이고, ‘절망이 순수한 것은 단 하나의 경우 밖에 없다. 그것은 사형선고를 받은 경우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철학자, 작가 카뮈의 말이며, ‘절망은 어리석은 자의 결론이다.’ 영국의 정치가 벤자민 디즈레일리의 말이다. 영어속담에 모든 구름에는 은빛 테두리가 있다(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는 우리 속담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너무 절망하지 말라는 말인데, 영국의 시인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필적(匹敵:서로 견줄만한)할만한 작가로 실낙원을 쓴 존 밀턴의 말 절망이 자리 잡을 때, 모든 구름에는 밝은 빛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와 결()을 같이한다.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바로 용기, 절망이라는 잿더미 속에서 봉황이 솟아오르거나 용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것처럼 힘찬 도약(跳躍:뛰어 오름)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절망 앞에서 용기희망의 불을 밝히는 불꽃이 된다.” 아일랜드 소설가, 극작가, 시인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말이다.

희망(Hope, Wish)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이나 앞으로 잘 될 수 있는 가능성의 의미로 유의어는 기대, , 등불인데, 순수 우리말은 바람(‘바램은 비표준어)이다. 희망이란 자신의 삶이나 국내·외 상황, 사건들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는 낙관적 심리상태를 말하기도 하지만, 실제 실현될 가능성이나 때인 시간은 불명확한 것이다. 희망이란 인류역사 그 자체의 장구(長久:매우 길고 오랜)한 세월 동안 인간과 함께 해 왔으며, 문학과 예술의 소재(素材:예술작품의 바탕이 되는 재료)나 테마(theme:창작이나 논의의 중심과제나 주된 내용, 주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희망이란 한 개인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신앙으로 하나님 다음이다. 희망이 있는 자에게는 신념이 있고, 신념이 있는 자에게는 목표가 있고, 목표가 있는 자에게는 계획이 있고, 계획이 있는 자에게는 실천이 있고, 실천이 있는 자에게는 성공이 있고, 성공이 있는 자에게는 행복이 있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 목표가 무엇인가? ‘성공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성공과 행복의 출발점은 다름 아닌 바로 희망인 것이다. ‘희망은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신앙이다. 희망이 없으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으며, 희망이 없으면 인간 생활을 영위(營爲:일을 꾸려 나감)할 수가 없다.’ 미국의 문필가 헬렌 켈러여사의 말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로마서에성경의 위로를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 예레미야에서는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시고 싶다는 말씀, 그리고 시편에는 여호와께 희망을 두어라. 마음을 굳게 믿고 용기를 내어라는 말씀 등은, 곧 희망은 그분 여호와 하나님에게서 찾고,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결코 버리시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신 말씀인 것이다. 명사들의 명언들 중 희망에 대해서만큼 많은 명 구절은 그렇게 흔치는 않을 것이다. 그 수많은 명언들 중 우리에게 가장 실용적이고 울림을 주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맨 먼저 우리가 가장 귀에 익숙하고 오랫동안 희망에 관한 명언으로, 네덜란드 합리주의 철학자 스피노자의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으리라.’가 있다. 다음으로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 변호사, 작가인 키케로의 말이고, ‘큰 희망이 큰 사람을 만든다.’ 영국의 성직자, 역사가 토마스 풀러의 말이며,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희망은 만사가 용이(容易:어렵지 아니하고 매우 쉬움)하다고 가르치고, 절망은 만사가 곤란하다고 가르친다. 절망은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도록 유도하지만, 희망은 사물을 긍정적적으로 보도록 유도한다. 절망을 친구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희망을 친구로 삼을 것인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미국의 헌법 및 종교학자 J. 위트의 말로 가장 평범한 말이지만 삶이 계속되는 한 기회와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진리의 말로 우리에게 분명한 선택지를 제공해 준 명언이다. 또한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프랑스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말이고, ‘인류의 대다수를 먹여 살리는 것은 희망이다.’ 고대 그리스 시인 소포클레스의 말이며, ‘희망과 인내는 만병을 다스리는 두 가지 치료약이니, 고난이나 역경, 그리고 절망에 처()하여 의지할 가장 믿음직한 자리요, 가장 부드러운 방석이다.’ 영국의 수필가 버어튼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나라마다의 속담으로는, “1년의 희망은 이 결정한다. 하루의 희망은 황혼, 가족의 희망은 화합(和合)’, 인생의 희망은 근면이 결정한다.” 중국속담이고, ‘희망은 가난한 사람의 빵이고, 언제나 희망을 지닌 사람은 노래하며 죽는다.’는 이탈리아의 속담이며, ‘희망만으로 사는 사람은 음악 없이 춤추는 것과 같다.’ 영국속담이다. 그리고 희망으로만 사는 사람은 굶어 죽는다.’라는 이탈리아 속담은 희망을 성취하려면 행동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고, ‘몽둥이만큼 바라지만 바늘만큼 이루어진다.’는 일본속담으로 바란다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말로 바라는 만큼 행동도 비례해야 한다.’는 말인 것 같다.

절망의 한가운데 칠흑(漆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아주 작은 희망의 깜박임도 어둠을 밝힐 수가 있는 법이며, 절망 앞에서 삶의 아름다움은 종종 그 불완전함에서 발견되기도 한다는 생각으로,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서도 해가 다시 뜰 거라는 믿음, 확신은 결코 저버려서는 안 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절망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찌 보면 사람은 그릇이 크기에 따라 다른 법이다. 종제기(간장, 고추장 따위를 상에 놓는 아주 작은 그릇)부터 사발(沙鉢:국그릇, 밥그릇), 큰 양푼(세숫대야 크기)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各樣各色)인 법이다. 그런데 그 그릇의 크기는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누가 봐도 절망적 상황인데도 극복하여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도 있고, 누가 보더라도 괜찮은 상황인데도 스스로 자신의 모든 상황을 종료(終了)시켜 버리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절망감을 경험한 바탕 위에 희망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여 성공으로 이어지는 용기와 지혜의 삶을 살아가자. 끝으로 미국 작가 조나단 R. 휴이의 명언을 인용하며 글을 맺는다. ‘당신의 삶 속에서 내리는 비에 감사하라. 그것은 당신의 삶이라는 꽃에 물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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