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의 현직 경찰관이 동료의 축의금 봉투를 훔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모 지구대 소속 50대 A경위를 직위 해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동료 경찰관들이 B경찰관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전달해달라면서 맡긴 봉투 3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축의금 봉투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한 직원들이 지구대 내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A경위가 축의금 봉투를 가로챈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A경위를 직위 해제했으며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는 인근 경찰서인 계양경찰서에서 하게 된다.
해당 지구대 관계자는 "민간인 사이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고, 무어라 표현하기 참 창피한 일"이라며 "축의금 절도가 경찰 지구대에서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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