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채용 비리 조례로 막는다…경기도-도교육청-도의회 ‘사립학교 인사채용 지원 조례’ 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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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채용 비리 조례로 막는다…경기도-도교육청-도의회 ‘사립학교 인사채용 지원 조례’ 제정 추진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21.02.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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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정책협의체’ 구성 협약 이행
교직원 공정 채용 공동 추진키로
채용 전 과정 교육청 위탁채용 확대
국회에 ‘사립학교법’ 개정도 건의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한 버스 운행중단의 위기를 돌파하고 도민들의 기초적인 교통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공공버스 운영비 184억원을 선제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 협약안을 보고하고, ‘3자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협약 이행을 위한 가칭 ‘사립학교 인사채용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사립학교 교직원의 공정한 채용을 위해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 협약안을 보고하고, ‘3자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협약 이행을 위한 가칭 사립학교 인사채용 지원 조례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 ‘사립학교 공정 채용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사립학교법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교육청과 여러 차례 정책 협의와 논의를 거쳐 사립학교 교직원의 채용 전 과정(필기, 수업시연, 면접 등)을 교육청에 위탁하기 위한 사립학교 교직원 공정 채용업무 협약안을 마련했다.

협약안에 따르면, 교원 채용은 국공립학교 교원 채용과 동일한 기준과 절차로, 직원 채용은 교육청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공개경쟁 채용으로 교육청에 위탁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립학교의 공정채용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공정지원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사립학교 평가에 채용의 공정성지표를 개발하고, 평가 결과를 반영해 교육협력 사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불공정행위 제재를 위해서는 사립학교가 교직원 인건비 등 공공재정 허위 청구를 하는 경우 부정이익 환수는 물론 공공재정 환수법을 적용해 제재부가금을 징수하고 명단을 공표하는 방안도 담았다.

3개 기관이 함께 사립학교 공정채용을 추진하기로 한 이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사립학교 부정채용 근절을 위해 채용의 공정성 확보가 우선 과제이며 사학의 투명성 강화를 통한 우수인재 채용으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채용비리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청년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며 교육현장을 시작으로 사회 곳곳의 불공정 채용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칙을 지키는 것이 모두에게 이득인 사회 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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