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하남시는 지난 3일 광주시·양평군과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 조기 착수를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하남시청 시장실에서 김상호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 신동헌 시장, 양평군 정동균 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에 건의키로 합의했다.
하남시 등 3개 시·군은 지난 2018년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의 조속한 추진 등 공동 대응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9년 해당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조사가 끝나지 않고 있자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이다.
건의문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정책적 필요성을 감안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과 국도6호선 및 서울-춘천의 만성적 교통정체 해소 및 수도권 동부권역 핵심 교통축을 형성하는 중요한 사업임을 고려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1조 4000억 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양평군 옥천면을 잇는 연장 27㎞, 4~6차로를 신설하는 대형 사업이다.
2018년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에 포함됐고, 지난 해 확정된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반영됐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해당 사업은 3개 시·군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경기 동부권 상생은 물론 경기도와 서울시가 소통하는 활맥이 될 것”이라며, “광주시, 양평군과 함께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광주시와 이웃한 하남시, 양평군과 함께 힘을 모아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십년간 중첩된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동부권에 교통 숨통이 트이고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3개 시군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경기 동부권 상생은 물론 지역균형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남시, 광주시와 함께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