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김종천 과천시장이 정부의 과천 청사 유휴지 주택 건설 반대와 관련, 이재명 도지사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현재 정부의 과천청사 유휴지 일대 주택공급 발표와 관련, 과천시와 각 사회단체, 시민 등이 적극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김종천 과천시장이 이재명 도지사를 면담, 정부의 과천청사 유휴지 일대 주택공급 정책에 대해 과천시민들의 반대 입장을 설명하고 이 지사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시장은 정부의 계획대로 과천 청사 유휴지에 주택이 공급된다면 현재 과천시 주택수의 1.5배에 달한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정부청사 유휴지 일대에 4,000호를 추가로 건설하게 될 경우 열악한 주거 환경은 물론 기반시설 부족, 과천청사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상실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유휴지는 사실상 시민들이 공원과 광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곳으로,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매우 어려운 상황임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정부의 계획 발표와 동시에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의 시민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강조하며, 과천시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과천시민과 김 시장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4일 주택정책 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면서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4000호의 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돼, 시와 시민단체, 시민들이 극렬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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