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독립기념관에 '시련의 돌밭' 정원 조성
상태바
국립수목원, 독립기념관에 '시련의 돌밭' 정원 조성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0.05.05 14: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월 독립기념관과 전시·교육·식물관리 등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지난 4일 독립기념관 내 겨레의 시련관 중정에 작지만 울림이 있는 정원인 '시련의 돌밭'을 조성했다.국립수목원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월 독립기념관과 전시·교육·식물관리 등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지난 4일 독립기념관 내 겨레의 시련관 중정에 작지만 울림이 있는 정원인 '시련의 돌밭'을 조성했다. 독립기념관 '시련의 돌밭' 정원. (사진제공=국립수목원)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월 독립기념관과 전시·교육·식물관리 등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지난 4일 독립기념관 내 겨레의 시련관 중정에 작지만 울림이 있는 정원인 '시련의 돌밭'을 조성했다.

이 같은 독립기념관 제2관인 '겨레의시련'은 근대적인 자주 독립 국가로서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좌절되고 이어진 일제의 식민 지배 실상을 살펴볼 수 있는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느껴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이번에 조성한 '시련의 돌밭'은 우리나라 산지, 계곡부 등에서 나타나는 끊어진 암석절벽지대에서 떨어진 바위 부스러기들이 절벽 경사면 아래쪽에 반원추형으로 쌓인 '애추(崖錐, talus)' 지형을 접목하여 조성했다.

특히 '돌밭'은 황폐화된 국토를 상징하며, 돌밭 사이에 서서히 자라고 있는 우리꽃과 식물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온 '국민''우리 것'을 대표한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분포하는 한국 특산식물 미선나무를 중심으로 만리화, 탐라산수국, 털진달래, 붉노랑상사화, 제주상사화, 개복수초, 앵초 등 우리 꽃과 나무를 활용하여 조성하게 됐다.

이러한 정원은 겨레의 시련관 외부 및 내부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보는 방향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통해 감성을 자극한다.

한편 국립수목원 수목원과 배준규 임업연구관은 "겨레의 시련·역경 속에서도 항상 그 자리를 지키며 아름다운 꽃을 피운 우리꽃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우리 꽃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