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꽃 선물로 코로나19 피해 농가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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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꽃 선물로 코로나19 피해 농가 돕자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0.03.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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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소비 촉진 플라워 챌린지 동참도
花이트 데이 여직원 2천명 선물
농산물꾸러미 1천개도 판매
(사진제공=용인시청)
(사진제공=용인시청)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가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화분 2천개를 구매해 여직원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14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인해 졸업식이나 입학식 등 행사가 연기‧취소되면서 판매량이 30%이상 감소한 화훼 농가의 피해를 덜어주려는 조치이다.

지난 2일부터 3주간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용 농산물 공급까지 중단돼 타격을 입은 농가를 위해 농산물 꾸러미 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시와 시교육지원청, 농협 직원들을 대상으로 꾸러미 1000개를 직거래 판매할 예정이다.

꾸러미는 시금치, 열무, 얼갈이 등 오래 저장하기 곤란하고 출하시기를 조절하기 어려운 엽채류나 과채류 등 5품목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1만원이다.

지역 내 7곳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도 오는 19일부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판매하는 한편 화훼코너를 확대해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 앞장설 방침이다.

지난해 3월 관내 초‧중‧고등학교가 개학 후 3주간 농가에서 급식용으로 사들인 친환경 농산물은 21억원 어치, 29톤에 달했다.

특히 용인시는 백군기 시장과 시 공직자들이 화훼 농가를 돕는 ‘플라워챌린지’에 동참키로 했다.

플라워챌린지는 코로나19로 졸업식, 입학식 등이 취소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화훼 소비 촉진 캠페인이다.

지역 내 청년 농업인단체인 4-H 회원 5명은 백군기 시장실을 찾아와 ‘플라워챌린지’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데 따른 조치이다.

이에 백 시장“관내 화훼 농가를 도울 수 있도록 시 직원들과 함께‘플라워 챌린지’ 릴레이 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답했다.

백 시장은 청년농업인이 재배한 화훼를 직접 구매해 개인 SNS에 이 같은 내용을 올리며 시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화훼류를 구매하고 시민들에게도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시는 직원들이 관내 청년농업인이 생산하는 화훼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각 과별로 릴레이 형태로 챌린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관내 농업인들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꽃을 샀다”라며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일석이조의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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