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 실패했다. 5400여억 원의 건설비가 투입되는 "제2 네이버 클러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동원해 왔던 포천시가 후보 부지 공모에서 탈락했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측은 지난달 3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사업자 96곳이 제출한 데이터센터 유치에 따른 최종 제안서를 갖고,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 및 법규, 조례 등을 분석·검토한 후 최종 사업후보 부지 10곳 선정했다.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선정된 10곳은 구미시, 김천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음성군, 평택시 등 8개 지역 10개소가 선정됐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총사업비 5400억 원을 투자해 5세대 이동통신(5G),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근간과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이에 시는 전력과 통신망, 용수 공급 등이 가능하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스마트 시티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방안, 지역내 다양한 농산물을 직거래 할 수 있는 포천시의 특화된 클라우드 사업 등이 용이한 소흘읍 고모리지역과 화현면 명덕리 일원 2곳 후보지 10만㎡ 이상 규모의 토지를 제안했으나, 그 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특히 포천시민 12만여 명의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환영 서명운동까지 전개해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민·관 모두가 노력했으나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됐다.
이에 시 관계자는 비록 후보 부지에 선정에서 탈락됐지만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 "첨단산업의 발전과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 기술 산업을 선제적 대응을 위해 ICT산업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유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글로벌 IT기업 유치 등 또 다른 대안을 통해 포천시의 미래와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IT플랫폼 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