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봄철, 부주의로 인한 산불화재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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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봄철, 부주의로 인한 산불화재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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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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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문 (강화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 중앙신문=중앙신문 | 따뜻하고 건조한 봄바람과 함께 가족단위 및 연인끼리 산과 들로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부주의 인한 화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봄철은 따뜻한 기온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 화재에 최상 조건을 형성하는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50%이하 일때가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라도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확대될 수 있다.

강화소방서 현장대응단의 최근 5년간(‘14~’18년) 봄철 화재발생 통계에 의하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위로 전체 화재의 51.8%를 차지하고, 재산피해 또한 전체피해의 38%로 겨울철 화재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주의는 담배꽁초투기,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행동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건조한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몇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입산자는 금연을 위해 절대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면 안된다. 건조하며 강한 바람의 기온적 특성은 담배에 붙은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야영 캠핑 등 산에서 취사를 할 경우 반드시 허가된 지역에서만 취사를 하고 취사가 끝났을 경우 주변 불씨 단속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둘째, 불법 소각을 근절해야 한다.

도서지역 농촌에서는 마른 풀이나 고추대 등 영농 잔재물을 정리할 겸, 논과 밭에서 겨울잠을 자던 병해충을 없앤다는 생각에 논·밭두렁을 태우지만, 오히려 농사에 도움을 주는 이로운 곤충까지도 모두 죽일뿐 아니라 자칫 산불로 번지면 지역 일대에 커다란 피해를 입히게 된다.

화재예방은 작고 사소한 것들을 하나하나 관심 갖고 챙기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하루아침에 이루어 질 순 없겠지만 생활습관에서 나오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하여 행복한 봄철 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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