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署,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검거 기여 은행직원 ‘감사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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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署,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검거 기여 은행직원 ‘감사장’ 수여
  • 광주=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19.03.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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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광주=장은기 기자 | 광주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를 도운 금융기관 직원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장을 받은 광주축협 및 도척농협 궁평지점 직원은 큰 금액을 이체·인출하려는 것이 의심돼 출금을 지연해 피해를 예방하거나,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즉시 112에 신고했다.

광주경찰서 엄명용 서장은 지난달 29일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를 도운 금융기관 직원을 찾아가 표창장을 수여했다. 2019.03.29 /광주경찰서 제공

엄명용 서장은 “피해를 예방한 금융기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선량한 시민에게 재산적 피해와 함께 엄청난 고통을 유발하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금융기관이 하고 있다”면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찰의 수사력 낭비를 방지함과 동시에 범인을 검거하더라도 피해회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한다면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전담반을 편성, 금융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검거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준다고 하면서 대출받은 금융기관 명의가 아닌 개인이나 법인 명의 계좌로 상환하도록 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므로, 전화를 끊는 것이 피해예방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5883건에 피해액은 707억여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발생 건수는 47.8%, 피해액은 68.9% 늘었다. 하루 평균 16명의 피해자가 1억6000만원의 피해금을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빼앗긴 셈이다.

한편 요즘 전화금융사기단들은 대출업체를 사칭해 피해자의 휴대폰에 해킹앱을 설치하게 유도하고, 기존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대출금융기관으로 전화하면 사기단에게로 연결되도록 한 후, 대출상환금을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도록 해 편취하는 수법이 날로 급증하는 추세다.

광주=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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