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농작물 피해 면적 2334.8㏊
과일 등 제수품 공급 차질
출하량 급감…가격 오름세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가 확산하면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요 농산물의 작황 부진과 가축 폐사가 잇따르면서 수급에 차질이 발생,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목을 앞두고 시장에 내놓을 상품 확보에 비상이 걸린 농민이나 치솟는 물가에 걱정부터 앞서는 소비자 모두 시름이 깊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폭염으로 인한 전국의 농작물 피해 면적은 2334.8㏊에 달한다.
추석 제사상에 오르는 사과, 포도 등 주요 과수농가의 피해가 1105.8㏊로 가장 크다.
이들 농가는 한창 과실이 커질 시기에 열과, 낙과 등의 피해로 정상적인 출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과실류나 엽채류의 폭염 피해 정도를 고려하면 공급이 부족해 당분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추석 때까지 남은 기간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힘쓰는 한편 폭염 장기화에 따른 대처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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