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미군기지 캠프 모빌 일부 반환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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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미군기지 캠프 모빌 일부 반환 ‘내년으로’
  • 동두천=최성진 기자  chsj9876@joongang.tv
  • 승인 2018.07.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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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캠프 마켓 등 환경오염 문제로 후속 절차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 중앙신문=동두천=최성진 기자 | 지난해 이뤄질 예정이던 동두천시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모빌의 반환이 올해에도 어렵게 됐다.

지난 27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주한미군은 지난해 4월 ‘제19차 한미협력회의’를 열어 캠프 모빌 전체부지 20만 9000㎡ 중 5만㎡를 환경부의 환경기초조사 결과에 따라 환경정비의 주체·방법이 결정되면 원칙적으로 반환한다는 데 합의, 지난해 반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캠프 모빌에 대한 환경기초조사는 이미 완료됐다.

그러나 인천 부평 캠프 마켓 등 반환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문제가 새롭게 불거지며 동두천 캠프 모빌에 대한 반환도 미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캠프 모빌 반환은 빨라야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반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환경부가 환경기초조사 결과를 미군 측에 넘겨 오염 정도나 비용 추산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다른 미군기지에서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지며 후속 절차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며 “연내 반환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캠프 모빌 전체부지가 반환되면 산업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나 홍수에 취약한 신천 확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하천 주변 부지 일부를 우선 반환받으려 했다.

동두천시와 경기도는 2013년부터 상패동∼상봉암동 3.6㎞ ‘신천 확장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캠프 모빌 반환이 미뤄지며 차질을 빚고 있다.

이곳은 2011년 7월 동두천 지역에 이틀간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기지 경계에 있는 도로가 물에 잠기고 의경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바 있다.

동두천=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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