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만든 파주 리비교, 관광명소 된다
상태바
6·25때 만든 파주 리비교, 관광명소 된다
  • 파주=김상우 기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8.07.15 17: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보강공사 본격시행키로

| 중앙신문=파주=김상우 기자 |
스카이워크 설치 등 관광자원화
9월 설계 착수 11월 공사시작

 

1953년 만들어져 2016년 안전문제로 폐쇄된 파주시 파평면 임진강 리비교(북진교) 보수·보강 공사가 오는 11월부터 본격 진행된다.

파주시는 105억 원을 들여 올해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리비교 관광자원화를 위한 공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파주시 관계자는 “리비교는 6·25전쟁 시 미군이 건설한 유일한 교량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어 리모델링을 거쳐 관광 자원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우선 다음 달 중순까지 리비교의 상판 보수작업, 스카이워크 및 포토전망대 설치 등을 담당할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체 선정 뒤 9월에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11월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주시는 기존 교각에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설치하거나 ‘PEACE’,‘통일’ 등의 문자 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기존 상판을 모두 걷어낸 뒤 관광객들이 투명한 유리바닥을 걸으면서 임진강을 볼 수 있도록 90m짜리 ‘스카이워크’를 설치한다는 방안이다. 임진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한다.

파주시는 리비교를 리모델링한 뒤 인근 비무장지대 덕진산성, 허준 묘, 임진각, 도라전망대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953년 7월 4일 만들어진 리비교는 2016년 10월 15일 안전진단결과 E등급을 받아 폐쇄됐다.

이후 민통선 주변에서 농사를 짓던 주민들은 20∼50분을 돌아 전진교 등을 이용해야 해 민원이 잇따랐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보수가 시급했지만, 국방부는 작전상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파주시는 군사용 도로라는 이유로 대책 마련을 하지 않았다.

지역 국회의원과 리비교를 관리하던 육군 25사단 관계자 등이 지난해 함께 현장을 방문,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감정평가 방식으로 교량을 매각·매입하기로 합의했다.

파주=김상우 기자
파주=김상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