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45년 묶인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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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45년 묶인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해결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4.04.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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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남사읍 반도체 산단 조성 탄력”
내년 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해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상생협약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용인시청)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상생협약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용인시청)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용인의 오랜 숙원이던 평택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 토지가 지난 45년 간 묶여 있던 규제에서 풀리게 된다송탄 상수원보호구역 내 용인지역 토지는 용인특례시 전체 면적의 10.9%에 해당하는 64.432, 오산시 전체 면적의 1.5배나 된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용인의 해당 지역에는 기업 입주는 물론 시민을 위한 주거·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 마련 등이 가능해 진다. 오랜 기간 규제를 받았던 지역이 드디어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등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대상지역. (사진제공=용인시청)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대상지역. (사진제공=용인시청)

이날 관계기관·기업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음에 따라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게 되고, 2026년 말 국가산단을 착공한다는 계획도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또 용인과 평택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더 많이 입주하는 등 기업들의 투자도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서 8개 기관·기업은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용인 국가산단계획 승인 전까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완료하기로 하고, 용수공급 방안을 반영한 수도정비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국가산단 계획 승인은 20251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수도정비계획 변경 신청을 신속하게 검토해 승인하고, 경기도는 평택시에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타당성 검토와 승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에 따른 용인지역 규제 토지는 용인시 전체 면적의 10.9%에 해당하는 64.432이고, 용인 국가산단 예정지 728(220만평)19%에 해당하는 140도 규제지역에 포함돼 있다. 용인특례시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시급하다고 보고 그동안 국토교통부, 환경부, 평택시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평택시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합의함에 따라 관계기관·기업은 평택시 발전을 위한 지원과 협력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협약에서 삼성전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인 용인의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평택의 고덕산업단지를 잇는 반도체산업 벨트에 용인특례시, 평택시, 경기도, 반도체 관련 협력업체의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용인특례시와 국토교통부, 경기도, 삼성전자는 평택시가 복합개발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협의를 요청하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협조하고, 평택시가 복합개발사업과 연계해 수립할 예정인 ‘(평택)시도21호선~국지도23호선 도로 직결에 대해서도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후속조치 마련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용인특례시는 용인 국가산단에서 발생할 방류수에 대해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와 함께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협약식에서 국가경쟁력 강화에 직결되는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이번 협약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로 힘을 모아서 협약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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