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사전투표를 마치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과 함께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마쳤다.

또한,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뒤이어 사전투표에 함께했다.

그간 분당갑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광재 후보와 경쟁자이자 분당갑 현역 3선 의원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서로 엎치락뒤치락 교차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특히 국회사무총장을 역임하며 3선 의원을 지낸 강원 출신의 '대권 잠룡' 이광재 후보와, 이미 2012년·2017년·2022년 세 차례의 대선 예선 또는 본선에서 유력 주자로 뛰었던 안철수 후보는 둘 다 이른바 '스타 정치인'으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경기도 선거의 바로미터로 분류된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민심에 고개를 숙이겠다"며 "저희도 질책을 깨닫고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후보는 투표 후 취재진과 만나 '사전투표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고 "4월10일 대한민국이 예측 가능한 나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이 민생과 경제·외교·안보에서 좀 더 편안하고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예측 가능한 나라가 오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갑 지역구에서 진심을 다하는 정치인으로서 영혼을 바쳐서 일하겠다"며 "나라의 운명과 희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 남기는 한 마디'를 묻자 "남은 기간 서로 열심히 페어플레이 하고 경쟁하자"며 "그리고 결과에 따라 우리가 국민의 뜻에 잘 따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