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결 국힘 홍철호, 민주 박상혁 후보'…'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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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결 국힘 홍철호, 민주 박상혁 후보'…'고발전'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4.04.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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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당선 목적 허위사실 유포, 박 후보 검찰 고발"
박상혁 “패색 만회하기 위한 악의적 고발"
홍철호 후보 인사가 부천지청에 박상혁 후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철호 후보실)
홍철호 후보 인사가 부천지청에 박상혁 후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철호 후보실)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국민의힘 김포시을 홍철호 후보가 제21대 총선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후보를 선거공보물을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상혁 후보측은 패색이 짙어지자 던진 악의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홍철호 후보는 박상혁 후보가 선거 당선 목적으로 김포시을 선거구에 발송된 선거공보물에 허위사실을 담아 배포했다며 지난 2일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홍 후보 측은 이를 통해 2019년 10월 31일 발표된 ‘광역교통 2030 계획’에 서울 방화와 김포 양곡을 잇는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이 반영된 바 있는데도, 박상혁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자신 당선 전에 '광역철도가 국가계획에 반영된 것이 없다'라는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총선 경쟁 상대인 홍철호 후보가 20대 국회의원 시절 해당 '광역교통 2030' 계획에 반영되도록 한 성과를 누락하고 본인이 당선되기 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광역교통 2030 계획’은 법정계획은 아니지만,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국가계획으로 볼 수 있다고도 했다.

‘(2020 박상혁 당선 후) 5호선 김포 연장 노선 발표’, ‘(2020 박상혁 당선 후) 김포~강남 직결 GTX-D 발표’, 운유고 등 4개 학교 신설 확정 , ‘(2020 박상혁 당선 후)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발표’ 등을 '박상혁이 진짜 해냈습니다' 도 문제로 제기했다

홍 후보 측은 5호선과 관련해 2024년 1월 19일 국토부가 발표한 ‘서울 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 제시 연장 노선'을 박상혁 후보가 기여하거나 직접 발표한 것처럼 인식되도록 했다고 봤다. 또, 이 노선은 확정되지 않은 조정(안)인데도, ‘노선(안) 발표’가 아닌 ‘노선 발표’라고 해, 노선이 확정된 것처럼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가 2024년 1월 25일 발표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에 담긴, ‘김포~강남 직결 GTX-D'도 마찬가지로 봤다.

경기도교육청과 김포교육지원청이 기존 학교 신설 계획에 따라 건립된 학교 신설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발표도 박상혁 후보가 계획을 수립하거나 기여, 직접 발표하지 않았는데도 당선을 목적으로 자신이 '해냈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홍철호 후보는 “박상혁 후보의 허위사실이 담긴 공모물은 공정한 선거문화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하는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이에 박상혁 후보 측은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공보물은 김포시 선관위 검토를 마친 것"이라며 "홍 후보의 악의적 고발에 엄중 대처해 나갈 것이며, 이를 이용한 악의적 확산·유포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또 "홍철호 후보 역시 21대 총선 공보물에 전류리 포구~김포대교(16.5km) 구간 한강철책 제거 결정 등 수많은 국가 주도 사업에 대해 주어 없이 ‘해냈습니다’라고 명시한 바 있다"며 "이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행태"라고 비난했다.

앞서 박상혁 후보는 홍철호 후보가 단체의 선거운동 금지와 각종 집회 등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선거관리위원회 신고에 이어 경찰에 고발했다. 또, 21대 총선에서도 당시 현역 의원인 홍철호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5호선 연장' 확정이라는 현수막을 게시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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