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건축물 밀도 높은 인천지역, 화재예방 더 촘촘하고 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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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건축물 밀도 높은 인천지역, 화재예방 더 촘촘하고 견고해야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4.04.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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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수 국장
이복수 국장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건축물의 밀도가 높은 인천지역의 화재 발생은 매우 위험하기 그지없다. 건축물의 밀도가 높으면 인구 역시 많을 수밖에 없어, 이런 곳에서의 화재예방은 더욱 촘촘하고 더욱 견고해야 한다. 그래야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다. 역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화재 예방과 이에 따른 철저한 대비다.

또 건축물에 대한 불법사항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지난해 1217일 오후 9시께 남동구의 한 호텔에서 일어난 화재 역시 불법용도변경이 확인됐다. 당시 5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호텔의 불법용도변경이 화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초 건축허가 시 화재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돼 허가가 난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어제(1) 오후 357분께 서구 석남동에서 일어난 가방 보관창고 화재도 마찬가지다. 순식간에 바로 옆 공장건물로 옮겨 붙어 피해를 키웠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옆에 건물이 없었다면 피해가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피해조사가 나오면 알 수 있겠지만 적잖은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일어나는 큰 화재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지킬 것은 철저히 지켜야 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건물 설계와 공간 계획에서 화재 안전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각 건축물은 적절한 소방시설과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화재 탐지 및 화재 경보 시스템을 설치,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등의 소화 장치를 적절하게 배치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기본이다. 비상 출구와 비상계단을 확보해 대피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관계 당국은 건물 내부의 화재 안전 규정이 엄격하게 준수되도록 점검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화재에 강한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화재 방지용 장비를 설치해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건물 내부의 전기 시설이나 가스 시설 등도 규제를 강화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건물 주변 환경도 화재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인근 건물과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 화재 확산과 이에 따른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들의 화재 예방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민들에게 화재 예방 교육을 제공하고, 화재 발생 시 적절한 대응 방법을 교육해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모두 종합하면, 건물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화재 발생 시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화재 예방과 대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다. 건물 설계부터 건물 내부 시설, 주변 환경, 그리고 주민들의 교육까지 종합적인 접근과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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