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연이은 언행 구설수" 22대 총선 보수 텃밭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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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연이은 언행 구설수" 22대 총선 보수 텃밭이 흔들린다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4.04.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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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인천 정치권이 혼란을 빚으면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인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전경. (사진=국회 홈피 캡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9일 앞두고 포천가평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층 인사들의 언행이 구설에 오르면서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던 포천지역 정가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전경. (사진=국회 홈피 캡처))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9일 앞두고 포천가평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층 인사들의 언행이 구설에 오르면서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던 포천지역 정가가 흔들리고 있다.

1일 중앙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 후,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과 당원들과 포천지역 한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 시간을 가진 사실이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지난달 29일 포천시 신읍동 사거리에서 있었던 출정식 유세 과정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던 최춘식 국회의원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 의원은 이날 김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서면서 김 후보에게 인수인계하고, 포천가평지역의 청년 정치 시대를 열기 위해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자리를 김 후보에게 인계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유세 현장을 지켜본 포천지역 유권자로부터 한심한 작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포천가평 지역구를 둔 현역 국회의원의 이 같은 막말에 앞서서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비슷한 발언이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후보 개소식 축사에 나섰던 전 국회의원인 고조흥 변호사도 포천 지역은 우리당(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만 받으면, 자신도 그렇고, 전부 다 당선하게 돼 있다김용태 후보도 이러한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

이처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의 겸손을 모르는 오만한 태도와 현 정부 심판론이 겹치면서 김용태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태 후보를 지지했던 전 가평군의원 A씨는 최근 SNS에 김 후보를 향해 소신과 철학이 없는 후보라며 김 후보 지지 철회와 함께 국민의힘을 혼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가평포천지역은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보수텃밭이였지만 이번 선거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한 국민의힘 지지자는 지역내 일부 유권자들은 국민의힘이 오직 보수텃밭만 믿고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후보를 둘러싼 지역 정치인들의 기득권, 술판 여론까지 겹쳐 중도층은 물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층까지 돌아설 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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