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대명항' 국가어항 지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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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대명항' 국가어항 지정 도전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4.03.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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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뉴딜 300' 사업과 함께 서해안 글로벌 해양도시 도약”
김포시가 국가어항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인 대명항. (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가 국가어항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인 대명항. (사진제공=김포시청)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시가 서해안 글로벌 해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대명항 국가어항 지정에 나선다. 국가어항은 어장 개발과 기상 악화시 전국의 어선 이용이 가능한 어항으로 현재 115개 어항이 지정돼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 해양수산부가 공모하는 국가어항 신규 지정에 대비해 지난 26일 대명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 예비 대상항 선정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대곶면 대명항1로 109 일대 3만7899㎡의 대명항은 지난 2000년 9월 대명포구에서 지방 어항인 대명항으로 승격돼, 2005년 어항구역 매립에 이어 2008년 7월 수산물직판장이 개장했다. 어선 급유시설, 저온저장고, 광장 등 관광객 및 어업인 편의시설과 수도권 유일의 함상공원도 위치해 있다.

시는 대명항이 한강 유일의 경기 서북부에 위치해 남북 교류뿐만 아니라 수도권 해양관광 최적의 어항으로 인근 대송여도, 덕포진, 문수산성 등 관광지와 연계해 김포시를 서해안 글로벌 해양도시로 성장시킬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50,000㎡의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물양장과 방파제, 부잔교 등의 기본시설과 어선수리 및 어구 보관, 냉동·냉장 시설 등의 확대와 관광 및 친수공간 등 편의시설 확충을 용역 구상안에 담았다.

오는 6월까지 중간보고와 최종보고를 거쳐 7월 해수부에 사업계획이 제출되면, 기초 및 현장 조사 등을 거쳐 9월 신규지정 예비 대상항이 선정된다. 이후 개발수요와 예측 재검토,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내년(2025년) 신규 국가어항 대상항이 최종 지정되면 사업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돼 국가어항의 면모를 갖춰 나가게 된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어촌뉴딜300' 사업과 함께 대명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문화복합 관광 어항을 넘어 어촌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명항은 2022년 해양수산부 주관 '2021 어촌뉴딜300' 공모 사업 대상지 선정에 따라 국비 등 186억원이 투입돼 내년까지 판매시설과 경관시설, 공원광장, 분수 조형물, 주차장 등이 추가 조성 중에 있다.

김포시청 신동진 해양하천과장은 "'어촌뉴딜 300'이 소프트웨어 측면이라면 국가어항 지정 도전은 하드웨어 측면을 강화해 세계를 향한 서해 항구시대를 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8척의 어선에 790여명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명항은 어로작업으로만 2022년 기준 7200t의 어획고로 273억원의 생산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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