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30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성남 시민과 판교에 직장을 둔 주변 지역민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성남역 개통식에서 "오늘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성남시가 역사적인 'GTX 시대'를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분당구 백현동 나들이공원에서 수서~동탄 구간에 들어선 4개 역 중의 한 곳인 '성남역'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이날 개통식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4·10 총선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경과보고에서 이대영 감리단장은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총 34.9㎞로, 수서역·성남역·동탄역을 오늘 우선 개통한다"며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의 구성역은 오는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서 동탄 개통 구간 중 성남에서 수서 구간은 약 6분, 성남에서 동탄 구간은 약 14분, 전체 구간은 약 20분 정도가 소요 된다"며 "출퇴근 시간은 평균 17분 간격, 그 외 시간은 평균 20분 간격으로 하루 상·하행 60회씩 총 120회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신 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개통한 GTX-A 수서~동탄 구간은 GTX 중 최초로 개통하는 노선"이라며 "GTX-A 성남역 개통으로 성남시가 철도 거점 도시이자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것"면서 "이용자 불편 사항을 지속 개선해 시민이 편리하게 GTX 성남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대표로 축사한 이성택 백현동주민자치위원장은 "GTX-A 성남역 개통을 통해 성남시는 이제 첨단도시 성남, 복지도시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에 이어 교통허브도시 성남까지 됐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성남이 사통팔달의 교통의 중심지로 첨단과 혁신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역~수서역 구간이 버스로 40분 걸리지만 GTX-A로 6분 만에 갈 수 있다. 기본요금은 3200원이며, 이동 구간을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요금은 4450원이다, 수서~성남(10.6㎞) 3450원, 성남~동탄(22.1㎞) 3950원이다. 오는 5월 시행되는 K-패스와 어린이·청소년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 요금은 내려간다.
한편, GTX-A는 파주 운정에서 동탄까지 총연장 85.5㎞에 이르며, 수서~동탄을 제외한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8년 개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