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시가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이전하게 될,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선다. 시는 풍무역세권 개발사업부지 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지난 8일 유치 신청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올해 말 철거 예정인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 이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부지 선정을 공모했다. 지난 8일 공모를 마감한 체육회는 오는 4월 유치 후보지를 선정한 뒤, 올 하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7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400m 규격의 훈련복합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인접한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김포골드라인과 함께 새로 구축될 서울 지하철 5호선과 GTX-D 등 광역철도망을 이용한 우수한 접근성과 서울과 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하면 4000명 이상의 취업유발 효과와 스케이트장 및 부대시설 건립과 동계스포츠대회 유치 등을 통해 30년간 약 1조2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입지의 최적 도시”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많은 시민이 이용하며, 김포를 대한민국 밖으로 널리 알려 김포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공모 마감 결과, 김포시를 포함해 경기도 3곳(김포,양주,동두천) 인천시1곳(서구), 강원도 3곳(춘천, 원주, 철원) 등 총 7개 지역이 지원서를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