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맥주병 폭행 입건 한달만 또 동종범행
| 중앙신문=이승렬 기자 |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씨가 자택에서 골프채로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께 남양주시 자택에서 아내 A(34)씨의 머리를 골프채로 한차례 폭행한 혐의다.
A씨는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 당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머리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될 당시 정수근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골프채를 잡았던 점은 인정하지만 폭행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뒤 정씨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1일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인근의 술집에서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난 남성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맥주병으로 B씨의 머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조사 받고 검찰에 신병이 넘겨진 상태다.
정씨는 1995년 OB 베어스에 입단해 2003년까지 활약했으며 이후 2004년 롯데 자이언츠로 옮겨 2009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2007년에는 KBO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으며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