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 행정복지센터에서 동장을 폭행하려 하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작년에도 같은 센터에서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A(59)씨가 만취 상태로 동두천시 상패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수감생활로 인해 지급중지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다시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공무원들은 A씨에게 '재선정되려면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므로 가족의 서명을 받아와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 말을 들은 A씨는 격분해 "돈 안 줄 거냐"면서 센터 내에 있던 물건을 집어던지며 동장을 폭행하려고 시도했다.
방호요원이 제지하자 A씨는 "기름을 동사무소에 붓고 불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자 연행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들과도 몸싸움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같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 처벌을 받았고 넉 달 뒤 또 같은 센터에 들어가 행패를 부린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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