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모를 확산에 대비 방역에 심혈
예비비 편성 통해 신속 대처에 만전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는 27일 탄현면과 적성면 2개 소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 사례는 없으나, 혹시 모를 확산에 대비해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에서 최초 발생된데 이어 22일 김포 농가에서도 럼피스킨이 발병돼 23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백신 수급 및 접종 일정을 확인, 예비비 편성 등을 통해 신속한 대처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시는 같은 달 24일 긴급 예비비 3억3300여만 원을 편성, 2개 발생 농가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 및 매몰작업을 발생 당일 완료하고, 관내 소사육 453농가 3만389두에 대해 수의사 등을 동원, 30일 도내 타 시·군보다 조기 접종을 끝냈다.
이 밖에 지난 9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억1100만원을 교부받아 축산 농가가 자체적으로 방역과 방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소독제 3만4200L, 살충제 332kg을 각 읍면을 통해 배부했다.
소독제 3만4200L·살충제 332kg 배부
수의사 동원해 타 시·군보다 ‘조기 접종’
김경일 시장 “끝까지 긴장 끈 놔선 안돼”
이와 함께 주요 매개체인 파리 등 흡혈곤충 집중 방제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농장 주변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거점 소독시설 3개소와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통제초소 2개소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럼피스킨 긴급 백신접종이 전국적으로 완료되고 항체형성 기간인 3주가 지났긴 했지만, 끝까지 경각심을 갖고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며 “축산 농가는 외부인 출입 통제와 축사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으로 흡혈곤충 방제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