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성남중원경찰서 직원들이 정밀측위 기기를 활용한 발 빠른 대처로 극단선택을 시도한 30대 남성을 조기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26일 성남중원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께 '극단선택을 시도했지만 실패해서 다시 시도하겠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전화를 건 위치에 도착했지만, 신고 장소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이고, 전화번호 외에 상세한 정보가 없어 위치 파악에 난항을 겪었다.
이때 중원서 성호지구대 경찰관이 정밀 측위 기기인 '이동형 Wifi 송신기'를 활용해 위치값 수색 도중 강한 신호를 보이는 주택을 발견, 안에 있던 극단선택을 시도하고 있던 30대 남성을 무사히 구조해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할 수 있었다.
정밀측위 기기인 ‘이동형 Wifi 송신기’는 스마트폰이 와이파이를 송신 시 통신사에 기록을 남기는 원리를 착안한해 만들어진 기기로,이 송신기를 소지하고 신고자에 접근 시 거리 정도에 따라 신호강도가 나오는 정밀 측위 기기다.
지난 6월 경찰청 정밀측위 현장실증 관서에 선정된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달에도 정밀측위 기기로 호텔에서 극단선택을 암시한 여성을 신속하게 구조하는 등 미래치안 과학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완기 성남중원경찰서장은 "정밀측위 기기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검증해 미흡점을 보완하는 등 성공적인 현장실증으로 시민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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