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지난 8월 폭우로 인한 옹벽 유실로 차량 운행이 통제됐던 김포한강로 운양용화사 교차로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재개된다.(본보 8월 27일, 10월 19일자)
김포시는 정밀구조안전진단을 통한 지반조사 결과, 미 붕괴 구간에 대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22일부터 차량 운행 통제를 해제한다고 21일 밝혔다.
붕괴 구간에 대해서는 내년 4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복구설계가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8월 23일 용화사 IC 옹벽 붕괴에 따라, 현장 확인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붕괴 구간과 반대편 구간의 도로의 차량 운행을 통제한 바 있다.
이어 붕괴 원인 파악과 보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위해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가 지난달 붕괴 구간에 대한 1차 정밀구조안전진단을 통해 추가 붕괴 우려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또, 집중호우와 한파로 반복된 동결융해로 인해 옹벽 결합부의 약화된 내구성이 붕괴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안전진단에는 용역업체 외에 보강토 관련 전문가들이 추가로 참여해 시추 등을 통해 붕괴 구간을 포함한 주변 옹벽 상태 등을 점검했다.
김영운 김포시청 도로관리과장은 “도로 통제구간 해제를 통해 시민들의 통행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붕괴 부도 조속한 시일 내로 공사를 완료해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통행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구간 도로는 서울올림픽대로와 한강신도시를 연결하기 위해 한강신도시 광역교통계획에 따라 2008년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한강신도시 시행사인 LH가 5553억원을 들여 건설한 총연장 16.4km의 '김포한강로' 일부 구간으로 2016년 개통됐다.
이 도로는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10년 주기로 받게 돼 있는 정밀안전진단 3종 대상이지만 준공 7년 만에 옹벽 유실 사고가 발생하면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