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시가 대금직불 및 체불기능을 개선한 공사대금 지급시스템인 차세대 클린페이를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한다.
시는 지난 19일 신한은행, ㈜페이컴스와 올바른 건설문화 정착을 위한 차세대 클린페이 도입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클린페이는 금리인상, 원자재값 상승, 자금경색 심화 등 3고(高)현상에 따른 건설사들의 부실 위험으로부터 장비대여업체, 근로자 등 하위 사업자에 대한 체불 방지를 위한 채권신탁제도를 연계한 신개념 대금지급시스템으로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된 제도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계좌 지급 방식과 달리 가상계좌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원도급 및 하도급사의 계좌압류에도 하청업체와 근로자에게 대금 지급이 가능하다.
원도급사에 지급한 선금급이 하도급사 및 자재, 장비업체에 전달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선금급의 유용을 방지,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강점이다. 도급사 전용계좌 개설 역시 불필요해 도급사의 업무 편의성 증대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병수 시장은 “계좌이체방식인 현행 대금지급시스템과 함께 차세대 클린페이를 추가 도입해 하도급업체 및 근로자의 체불이 원천 방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설근로자 보호와 올바른 하도급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수 김포시장과 신한은행 기관그룹 박성현 부행장, ㈜페이컴스 홍종열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김포시는 올 신규 공사건부터 이를 적용해 운영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단계별로 전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