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경찰관들이 여기저기서 잇따라 만취 상태로 차사고를 내거나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께 양주시 은현면의 도로에서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A경장이 차를 몰다가 가로등과 담장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경찰이 음주측정한 결과 A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3%로 면허취소 수치를 한참 초과하는 만취였다.
김포에서는 전동킥보드를 안전모 없이 음주운전한 경찰관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소속 B경사는 전날 오후 11시30분께 김포시 사우동의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헬멧 착용 없이 전동킥보드를 운전한 혐의다.
B경사는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안전모 미착용으로 적발됐다가 음주운전도 추가로 적발됐다. 음주측정결과 B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이 경찰관들에 대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경찰관들의 잇따른 일탈행위에 공직 기강이 추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수 경찰관들은 "보다 더 내부 감찰과 징계를 강화해 일벌백계하고 일탈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일침 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