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 연수구가 다회용 컵 세척관리사업에 이어 내달부터 청사 내 카페 등 연수구청 주변 커피전문점을 시작으로 다회용 컵 공유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29일 구에 따르면, 소비자가 테이크아웃 음료 주문 시 보증금 1000원을 음료값과 함께 지불하고 사용한 컵을 지역의 주요 매장에 설치된 무인 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받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포인트로 환급 시 탄소중립 포인트 300원도 추가 적립 받고 반납된 컵은 전문 세척업체를 통해 세척→ 살균→ 소독 과정 등을 거쳐 카페에 재공급된다. 이를 위해 연수구는 지난 23일 다회용기 전문업체인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다회용 컵 공유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연수구는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연수지역자활센터 협약을 맺고 친환경 다회용 컵 세척 사업을 구청 내 모든 부서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지급되는 다회용 컵은 옥수수전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컵으로 직원들과 내방객이 사용토록 하고 사용된 컵은 매일 수거해 세척과 함께 살균 과정을 거쳐 구청 내에 재공급 중이다.
지난 1월 24개 부서 2174개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엔 41개 부서에서 다회용 컵 7577개를 사용하는 등 그동안 구청 내에서만 3만여 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청사 직원들의 텀블러 사용 장려를 위해 구청 내 텀블러 전용 세척기 30대를 설치 운영하며 안내문구 부착 등 다회용 컵 사용을 위한 홍보활동도 펼쳐 나가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 교육과 함께 각 부서장을 책임공무원으로 다회용 컵 사용에 우선 참여토록 하는 등 안팎으로 대대적인 인식개선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