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검’ 국보 지정 절차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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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검’ 국보 지정 절차 시작한다
  • 김상현 기자  sanghyeon6124@naver.com
  • 승인 2023.06.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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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보물 지정, 60년 만에 국보 승격 목전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은 ‘보물 충무공 장검’을 비롯한 이순신 장군 유물 4종의 국보지정 절차가 개시됐다. (사진제공=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은 ‘보물 충무공 장검’을 비롯한 이순신 장군 유물 4종의 국보지정 절차가 개시됐다. (사진제공=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은 ‘보물 충무공 장검’을 비롯한 이순신 장군 유물 4종의 국보지정 절차가 개시됐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지난해 최영희 의원의 소개로 국회에 ‘이순신 장군 유물 일괄 국보 지정에 관한 청원’을 접수한 상태다.

혜문 대표는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위 심사 결과 ‘국보 지정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청원의 목적이 달성된 것으로 보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음’이라는 통보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영희 의원실이 문화재청에 확인한 결과 충무공 이순신 장검을 비롯한 이순신 유물 4종은 지난 8일 문화재위원회에 국보지정 여부가 상정됐고 이달 말 지정 여부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문화재위원회가 이순신 유물을 국보로 지정하기로 결정할 경우 예고기간을 거쳐 8월10일 최종 판가름 날 예정이다. 보물 충무공 이순신 장검은 임진왜란 당시인 1594년 한산도에서 제작된 칼이며 이순신 장군이 직접 옆에 두고 사용했다. 길이 197㎝의 장검이다.

칼날에는 “三尺誓天 山河動色 一揮掃蕩 血染山河(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三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인다)”는 이순신 장군의 친필 검명(劍銘)이 새겨졌다. “칼자루 속에 甲午四月日造太貴連李戊生(갑오년 4월에 태귀련과 이무생이 만들었다)”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현재 아산 현충사에 소장돼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관계자는 “충무공 이순신 장검의 국보 지정을 위해 지난 3년 간 노력해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회 청원을 소개하고 국보지정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최영희 의원의 힘이 크다. 충무공 장검이 국보로 지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희 의원은 “충무공 장검을 비롯한 4점의 이순신 유물의 국보지정 절차가 개시된 것을 국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 마지막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국보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 전했다.

이번에 국보 지정절차가 시작된 이순신 관련 유물은 충무공 이순신 장검 2점 ▲ 투구 장식 옥로 1점 ▲ 관복을 입을 때 두르던 허리띠(요대) 1점 ▲복숭아 모양의 잔과 받침 1쌍 등 총 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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