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진보 vs 보수 맞대결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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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진보 vs 보수 맞대결 구도
  • 한연수 기자  jsh5491@joongang.tv
  • 승인 2018.05.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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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관건…중도후보 등장 변수

| 중앙신문=한연수 기자 | 현직 교육감 맞서 새 얼굴 도전장
교육정책보다 이념 논쟁 변질 우려도

한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서는 2007년 도입된 교육감 직선제에 따라 지역 교육행정을 책임질 시·도 교육감 선거도 치러진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교육감 선거는 각 지역에서 보수·진보 진영의 대결 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중도 성향 후보가 등장해 유권자들의 표심이 주목된다.

지역별로 보수·진보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단일화를 두고 갈 등을 겪는 곳도 있다. 진영 간 후보 통합·분열 여부가 판세에 영향을 미칠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당과 조직의 지원을 받는 단체장 및 지방의원과 달리 교육감 후보는 개인 책임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교육감 선거가 교육정책보다는 이념 논쟁의 장으로 변질하고 후보의 선거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이재정 교육감과 송주명 한신대 교수,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 임해규 경기포럼대표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4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들 중 이 교육감과 송 교수가 ‘진보’로 분류된다. 배 명예교수는 ‘중도’, 임 대표는 ‘중도·보수’를 표방한다. 특히 ‘진보 단일후보’라는 명칭을 둘러싸고 이 교육감과 송 교수 간 신경전이 팽팽하다. 시민단체 ‘2018 소통과 협력의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달 송 교수를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선정했지만, 경선에 불참한 이 교육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도 보수 2명, 진보 1명, 중도 1명의 4파전 구도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고승의 전 덕신장학재단 이사장과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 간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진보 진영에서는 인천 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의 단일화 경선에서 선출된 도성훈 전 동암중 교장이 일찌감치 단일후보로 나섰다. 중도를 표방하는 박융수 전 인천시부교육감은 후원 기부금, 선거 펀딩, 출판기념회가 없는 ‘3무(無) 선거’를 주장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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