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 실적 저조, 홍보 부족’ 등 요인
‘공약’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임기 내 필요 재정 비교적 낮은 수치
시민 “각종 숙원 사업 등 박차 가해야”
매니페스토 “선거공약 실효성 등 평가”

파주시의 ‘민선8기 공약실천’이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민선8기‘ 공약실천 평가결과 90점 이상 SA 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부천시를 비롯한 고양시와 과천시, 시흥시, 의왕시, 인천 부평구가 비교적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합산 총점이 80점을 넘어 A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수원시와 평택시, 안산시, 구리시, 남양주시, 하남시, 용인시, 화성시 등 인천 연수구 등이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본지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시군 중 이들 기초자치단체들이 나름 공약을 잘 이행해 체면을 유지했으나, 나머지 자치단체들은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파주시의 경우 그 동안 집행해온 상당수 정책들이 성과가 있었음에도 이 같은 평가 범주 안에 포함되지 못은 것은 이행 실적이 저조하거나, 홍보 부족 등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한 시민은 “보여주기식 행정보단 파주시가 슬로건으로 제시한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를 위해 실질적인 정책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 남은 임기가 많이 남고,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하반기부터라도 시민을 중시하는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 각종 숙원 사업과 시민을 위한 역점 사업에 박차를 가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기지역 공약 총수는 평택시가 222개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 212개, 안양시 161개에 이어 파주시의 경우 총 144개(임기 내 140개, 임기 후 4개)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임기 내 필요 재정도 평택시 18조4925억23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양주시 7조8430억5800만원에 이어 파주시는 6조406억6400만원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00만 도시 파주를 대표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경기지역 공약사업(내년 하반기 순차적 개통 예정) 중 ‘GTX-A’ 재원소요(3조5505억4600만원) 규모가 가장 큰 20개 공약 사업에 꼽혔다.
매니페스토본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의 선거공약 실효성과 실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철학과 비전, 연차별 이행로드맵과 재정계획 등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매뉴얼을 작성, 공개하는 것을 평가하고, 보완점을 진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