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 동구가 지역사회 치매 환자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4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0세 이상 치매 환자는 60세 이상 인구 2만17명 대비 7.5%인 1507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구는 추정 치매 환자 중 52.8%인 797명을 치매 환자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등록 치매 환자 중 홀몸 및 부부 치매 환자 등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사례관리 등록 대상자 324명에게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관 등 지역사회 자원을 조정·연계해 건강 및 일상생활 관리, 가정 내 안전관리 등 치매 환자 요구에 집중 개입할 예정이다. 또 치매 환자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구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를 인천광역시의료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에는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이 치매 환자와 낮 동안 생활하며 생활의 활력과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개소 이후 1년 만에 정원(24명)의 92%에 해당하는 22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며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경증 치매 환자의 인지 강화와 ‘보이지 않는 제2의 환자’인 치매 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기존 주 2회 운영하던 동구치매안심센터 쉼터 프로그램을 주 5회로 확대 운영해 더 많은 대상자들이 치매 사업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참여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센터 버스를 이용해 집 앞까지 송영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주민이 치매를 두려워하지 않고 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긍정적이고 건강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