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기준, 급여자격 보유 가구
예비비 24억원 투입...28일까지 입금
예비비 24억원 투입...28일까지 입금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하남시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구당 2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7일 오전 10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지원, 경기도의 난방비 취약계층 긴급지원과는 별도로 난방 취약계층에 대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은 예비비 24억원 가량을 투입해 난방 취약계층 1가구당 20만원을 28일까지 입금되도록 긴급 지원키로 했다”며 “지원 대상은 조례공포일인 지난 23일 이전에 급여자격을 보유(신청)한 가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들에게 난방비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28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돼 실행하지 못했다”며 “난방비 지원은 겨울철인 12월 또는 1월에 했어야 하지만,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다소 늦어졌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6·25참전유공자, 월남전참전유공자 등 국가유공자 상당수는 80세 이상의 고령으로 예우를 하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아 긴급지원 대상에 포함하게 됐다”면서 “청년 역시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반영, 긴급난방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재 청년들은 주거·난방비 폭등과 교통비 등 고물가에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특히 독립해서 사는 젊은 무주택자들의 경우 어려움 정도가 더욱 심해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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