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수도권 세 단체장 결의 다지는 시간"
유정복, 공공요금 동결...서울·경기 동참 요청

수도권 광역 세 단체장이 17일 다시 만났다. 지난해 7월과 9월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세 단체장들은 이날 만남 소식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환화진 환경부장관을 포함한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소식을 알렸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환화진 환경부장관과 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 노들섬에서 모였다면서, 폐기물 매립지 등 쓰레기 문제뿐 아니라 교통, 주거, 규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 환경부장관까지 함께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쾌적한 수도권 환경을 위해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수도권 지자체장들과 필요성을 공감하며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2600백만 수도권 주민 삶을 개선하기 위해 여·야, 시·도를 초월해 함께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소식을 알렸다.
유 시장은 “오늘 환경부장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와의 4자 협의체를 정상적으로 가동했다”며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논의를 조속히 착수하고,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 이관 등 4자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 문제를 비롯해 교통 문제 등 수도권 현안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고 알렸다.
이어 “특히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인천시에서는 올 상반기에는 모든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음을 전달했고 서울, 경기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시민 행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멀리 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을시장도 “치솟는 물가, 경기 침체로 마음이 무겁지만 수도권매립지와 4자 협의체 운영방안 협의를 위해 세 분을 서울의 한 가운데, 노들섬에서 만났다”면서 “걱정 가득히 안고 시작한 모임이었지만 석양이 아름다운 노들섬에서 세 분을 모시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는 듯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환경부, 인천시, 경기도는 수도권매립지 환경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폐기물을 감량하고 재활용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