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수행···긍정 39.3% vs 부정 58.4%
정당 지지···민주 1.8%, 국힘 0.1% 상승
오차 범위 밖으로 1,2위 간 ‘자리 교체’
리얼미터,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실시
9~13일까지 전국의 남녀 2,508명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0%p’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1.6%p가 추락해 5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 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1월 2주차) 전국 성인 남녀 2508명을 조사해 16일 발표한 것으로, 나경원 전 의원(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갈등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3%, 부정 평가는 58.4%로,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1.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5%p가 상승했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도는 작년 12월 3주차 조사에서 41.1%를 기록한 후 41.2%(12월 4주차)→40.0%(12월 5주차)→40.9%(1월 1주차) 등 4주 연속 40%대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간 지표로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직전 조사 마지막 날인 6일 38.8%로 종료된 뒤, 이번 조사에서 10일 41.1%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11일 39.5%, 12일 38.3%, 13일 38.0%를 기록하는 등 주 후반에 내림세를 보였다. 나경원 전 부위원장과의 갈등이 부각된 시기와 일치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7.4%p↑)·서울(6.0%p↑)·광주·전라(6.2%p↑), 20대(5.8%p↑), 무당층(8.6%p↑)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남성(3.4%p↑), 40대(3.0%p↑)·60대(2.5%p↑)·70대 이상(2.4%p↑) 등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3.8%p↑), 30대(3.1%p↑) 등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8%p 오른 45.7%, 국민의힘도 같은 기간 0.1%p 상승해 40.5%를 기록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5.2%p로,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 범위 밖으로 밀려나 1,2위 간 자리 교체가 이뤄졌다. 정의당은 3.2%, 기타 정당 1.3%, 무당층은 9.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으며,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