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낮 12시20분부터 오후 1시20분 사이 미국 인공위성 일부 잔해물이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국민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시간에 외출할 경우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인공위성은 미국이 지구관측을 위해 쏘아올린 인공위성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오태석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추락위성은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연소돼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직접 접촉하지 말고 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낙하하는 지구관측위성은 무게 2450㎏이며 1984년 발사돼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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