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전진선 양평군수가 4일부터 8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북서부에 있는 시엠립주를 방문한다.
3일 군에 따르면 민선8기 들어 첫 번째 해외출장인 이번 캄보디아 시엠립 방문은 캄보디아 계절노동자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시엠립주정부 교류사업(농업·관광·교육·경제 등)과 세계문화유산(앙코르와트) 관광정책 및 관광지 개발 벤치마킹, 양평특산물 수출 등의 경제분야 교류사업을 협의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시엠립주 양평군 방문단은 전진선 군수와 관광과장, 농업정책팀장, 대외협력팀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전 군수 일행이 방문하는 캄보디아의 시엠립주는 캄보디아 북서부에 있는 인구 101만4000여명의 자치주로 톤레삽 호수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5일 시엠립주 정부와 ‘해외 입국 계절노동자 도입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양평군과 시엠립주정부는 약 100명 규모의 캄보디아 노동자를 양평군의 농가에 파견하기 위한 근로조건과 지원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평군은 파견 노동자의 항공료 6000만원과 보험료 4000만원 등 총 1억27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계절노동자들은 올 상반기 중 입국해 양평군 시설원예와 과수 농가 등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어 양평군 방문단은 시엠립주 문화관광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와 관광, 농업, 교육, 경제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앙코르와트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 자원을 가진 시엔립 주의 관광정책과 관광객 유치전략 등을 살펴보고, 두 지자체의 특산물 판로개척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6일에는 시엠립주의 끄로란군을 방문해 특산물 수출입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끄로란 군은 인구 5만의 도시로 인구의 90%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농어업 특구 도시로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농업 특구인 양평군과 비슷한 경제산업환경을 가진 도시다.
전 군수는 끄로란의 나렛 속 군수를 만나 양 도시의 특산물 수출입 상담 등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양평군 방문단은 시엔립의 사립대학인 BBU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과 농업 분야 기술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양평군 출신 석미자 BBU 교수가 운영하는 ‘경기도 캄보디아 다일 직업기술학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8일 귀국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방문 이후 시엠립주에서도 양평군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향후 농업, 관광, 경제 분야 등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