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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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에 대한 이해
  • 이민희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  alsgml014@naver.com
  • 승인 2022.10.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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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
이민희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

| 중앙신문=이민희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 | 우리나라에 아이스하키가 처음 들어 온지 약 100여년이 됐다. 내년 2023년에는 수원광교 링크에서에서 수원 최초로 417일부터 23일까지 세계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아이스하키 국제대회 우리나라 유치는 3번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년 대회 개최를 계기로 아이스하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아이스하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아이스하키 경기를 할 때의 구성은 골키퍼 1명과 스케이터 5명을 한 팀으로 한다. 하지만 아이스하키는 스피드하고 과격한 운동이라서 선수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약 40~1분마다 스케이터 5명을 제한 없이 교체해 경기를 진행한다. 그리고 한 팀은 골키퍼 2명과 스케이터 20명 등 전체 22명으로 구성된다.

아이스하키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이 일제 강점기인 1928년이다. 정확하게 우리나라에 들어 온지 94년이 됐지만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 선수들이 선을 보인 것은 43년 전인 197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다. 물론 첫 대회는 예상했던 대로 참가국 8개국 중 7위를 차지함으로 아이스하키의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 할 수 있었다. 그 이후 27년이 지난 2006년 중국 장충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할 때까지 무려 2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지만 짧은 세계대회 역사로 볼 때 커다란 쾌거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이스하키 경기 시간은 20분씩 세 번 전체 60분이지만 20분마다 쉬는 시간이 15분 주어진다. 경기 멈춤과 동시에 시간이 정지되기 때문에 실제 경기시간은 약 2시간 30분 이상 걸린다고 볼 수 있다.

아이스하키는 처음에 북유럽에서 보급되었던 밴디(bandy)라는 빙상 경기가 캐나다로 전해지면서 근대 아이스하키로 발전했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 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기 때문에 100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링크라고 하는데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최소 면적은 가로 60m 너비 30m이며 골대의 높이는 1.2m 이고, 너비는 1.8m이다. 링크는 중앙에 붉은색의 센터 라인을 중심으로 둘로 나누고 센터와 골대 사이에는 파란색의 블루라인을 만들어서 크게 3등분한다. 가운데를 센터 라인 양쪽 블루라인부터 골대까지를 블루라인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공격존(어택킹존)과 방어존(디펜딩존)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아이스하키는 선수들 보호를 위해 목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1.2m의 펜스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아이스하키는 스틱을 사용하는 스피드하고 다이나믹한 운동으로 몸으로 부딪히는 보디체크가 허용되는 운동이지만 위험한 플레이를 할 경우 패널티가 있는데 보통 2분 또는 5분이나 10분 아니면 잔여시간에 퇴장 당하는 벌칙을 받기도 한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6년 중국 장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으로 동메달을 따면서 아이스하키 역사 78년 만에 첫 쾌거를 올렸다. 이어 한국의 아이스하키 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 진출과 2017년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며 국내 하키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아이스하키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는 2003년 한국과 일본 중국 연합리그인 아시아 리그 아이스하키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 20234월 수원특례시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 대회의 개최를 계기로 아이스하키의 저변확대와 한국의 아이스하키가 세계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희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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